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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만마’ 합세만 기다리고 있는 롯데, 이제는 ‘승부’ 건다…”후반기에는 붙어야죠!” 명장의 선언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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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후반기에는 붙어야죠!”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후반기 총력전을 선언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부터 구상이 제대로 꼬였다. 지난 겨울 쉴 틈 없이 구슬땀을 흘렸던 한동희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캡틴’ 전준우가 종아리 부상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고, ‘좌승사자’ 찰리 반즈 또한 지금까지 내전근 문제로 1군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30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트레이드 복덩이’로 불리고 있는 손호영 또한 햄스트링 문제가 재발,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1군 합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나하나 세어보기도 어려운 악재 속에서 롯데는 지난 3월 7경기에서 1승 6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4월에도 7승 1무 15패로 허덕임이 이어졌고, 4월 일정이 종료된 시점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승의 고지를 밟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봄데’라는 불명예 수식어를 달고 다닐 때와 완전히 반대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5월부터 롯데가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부상 선수로 인해 ‘완전체’가 아닌 시점에서 어린 선수들이 그야말로 똘똘 뭉쳤다. ‘마황’ 황성빈이 데뷔 첫 시즌의 폼을 되찾았고, 윤동희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냈다. 그리고 올해 가장 큰 ‘물음표’였던 2루수 자리에서 고승민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게다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승엽까지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여기에 시즌 초반 내야의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던 박승욱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면서 팀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2024년 6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LG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롯데는 유망주들의 성장 속에 13승 1무 10패로 5월을 3위로 마쳤고, 6월에는 이탈했던 핵심 자원들이 하나둘씩 돌아오면서 더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6월 롯데는 14승 1무 9패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5~6월 성적만 놓고 본다면 27승 2무 19패로 해당 기간 롯데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팀은 없다. 덕분에 롯데는 현재 5할 승률까지 단 5승만 남겨두게 됐고, 3일 경기 개시 전을 기준으로 5위 SSG 랜더스와 간격을 3경기까지 좁혀놓은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최악의 스타트부터 반등에 성공한 지금까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사령탑은 “지금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자신감도, 확신도 생겼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기록도 좋아지고 있다”며 “사실 시즌 전에 구상했던 것이 틀어졌지만, 늘 이야기를 하듯이 구상한 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순간순간에 맞춰나가는 것”이라고 말 문을 열었다. 그리고 사령탑은 “시범경기 중반부터 타선, 야수 쪽에서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주전을 정하기도 쉽지 않았던 것이 롯데의 현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김태형 감독은 “구승민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최)준용이도 이제 공을 던지고 있다. 투수들도 조금씩 괜찮아질 것이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잘해서 자리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탔다고 생각한다”며 “야수들은 주전들이 자리를 찾았다. 고승민도 캠프에서 2루 연습을 시켰지만, 확신이 없지 않았나. 그리고 (나)승엽이도 시즌 초반에 타이밍도 못 잡고 그랬다. 하지만 두 선수가 자리를 잡아줬고, 윤동희는 자기 역할을 하고 있고, 황성빈도 잘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키움의 경기. 롯데 선발 반즈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두산의 경기. 롯데 고승민이 4회초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롯데는 후반기가 시작되면 지금보다 선수층이 더 안 좋아질 수가 없다. 전반기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도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를 비롯해 최준용, 전미르, 야수 쪽에서는 유강남과 손호영, 고승민 등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희소식이 있다면, 일단 반즈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는 것. 고승민도 후반기 첫 SSG 랜더스와 시리즈 합류가 유력하지만, 4일 한 번 더 체크를 진행한다. 다만 손호영과 최준용, 유강남이 돌아올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하지만 천군만마들이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사령탑은 “반즈는 후반기에 들어온다. 하지만 (손)호영이와 (유)강남이는 아직이다. 강남이는 (오금) 통증이 아직 남아 있다. 최근 페이스를 올렸었는데, 다시 좋지 않은 것 같더라. 일단 정밀 검사를 받아볼 것”이라면서도 “아직 멀었지만, 부상 선수들도 돌아오고 하면 후반기에는 붙어야죠. 최대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롯데는 이날 부활에 성공한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마운드에 오른다. 그리고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최항(2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노진혁(3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후반기 도약을 희망하고 있는 롯데가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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