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메이저 대회에서 호날두의 프리킥 기록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2일 호날두의 메이저대회 프리킥 기록을 조명했다. 유로 2004를 통해 메이저대회에 데뷔한 호날두는 그 동안 6번의 유럽선수권대회와 5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다.
호날두는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60차례 프리킥 키커로 나서 단 한 번 성공했다. 호날두가 유일하게 프리킥 골에 성공한 것은 2018 러시아월드컵 스페인전이었다. 당시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호날두가 처리한 59번의 프리킥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60번의 프리킥에서 한 골을 성공한 호날두의 프리킥 성공률은 1.7%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치른 유로 2024 4경기에 모두 출전한 가운데 이번 대회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득점포 침묵에도 불구하고 유로 2024 8강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2일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선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15분 포르투갈이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페널티킥 실축과 함께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호날두는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찼고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유로 2024에서 20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는 유럽선수권대회 역대 최다 슈팅 무득점 기록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유로 2024에서 24개의 슈팅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그친 데쿠의 기록에 4개 차로 다가섰다.
호날두는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연장전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울먹이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슬로베니아전을 마친 후 “슬픔과 기쁨이 동시에 느껴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다. 포르투갈은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팀 전체가 축하를 받아야하고 골키퍼의 활약이 컸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로 2016 우승 이후 8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오는 6일 프랑스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호날두. 사진 = 옵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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