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L 벤피카가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스풋테볼’ 세르지우 페레이라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벤피카는 펠릭의 컴백을 위해 ATM과 접촉을 시작했다. ATM과 셀온 50%를 논의 중이다. 펠릭스도 벤피카 복귀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프리롤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펠릭스는 특유의 온더볼에서 나오는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공격 찬스를 만들어낸다.
2015년 펠릭스는 포르투갈 명문 SL 벤피카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벤피카 B팀에 합류했다. 2016-17시즌 주로 2군에서 활약한 펠릭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4강전에서 멀티골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끄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8년 여름 펠릭스는 벤피카 1군에 승선했다. 2018-19시즌 펠릭스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를 폭격했다. 43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고, UEFA 유로파리그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벤피카가 이 시즌 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펠릭스는 첫 우승을 손에 넣었다.
1군에 콜업된 지 단 한 시즌 만에 펠릭스는 빅클럽에 입단했다. 행선지는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ATM이었다. 펠릭스의 이적료도 어마어마했다. ATM은 바이아웃인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원)를 벤피카에 지급하며 펠릭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2019-20시즌 36경기 9골 3도움에 그쳤다. 2020-21시즌 ATM은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펠릭스는 간신히 10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쌓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21-22시즌에도 35경기 10골 5도움에 머물렀다.
결국 ATM은 펠릭스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ATM은 바르셀로나로부터 임대 영입한 앙투안 그리즈만을 완전 영입하면서 펠릭스를 벤치로 보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했던 펠릭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후 ATM으로 복귀한 펠릭스는 그리즈만에게 등번호 7번을 내주며 굴욕을 맛봤다. 바르셀로나로 1년 임대를 떠나며 다시 한번 ATM과 결별했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부활했다. 올 시즌 라리가 30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까지 합하면 39경기 10골 4도움이다.
시즌이 끝난 뒤 펠릭스는 ATM으로 복귀했지만 전망이 밝지 않았다. 펠릭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ATM과 완전히 관계가 틀어졌다. 올 시즌 ATM과 맞대결에서는 전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ATM 서포터들은 당연히 펠릭스의 복귀를 금지해야 한다는 공식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펠릭스 역시 ATM과 완전한 결별을 고려 중이다. 페레이라 기자는 “이 대화는 몇 달째 이어져 왔으며 최근 몇 주 동안 큰 진전은 없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마감되기까지 두 달이 남아 더 강력히 추진할 시간이 충분히 남았다”고 전했다. 만약 벤피카로 돌아가면 5년 만의 복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