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바로 모라타가 극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잔류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일(이하 한국시각) “모라타는 아침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소속의 알 카디시아 이적이 확정적이었으나 모라타가 마음을 바꿔 ATM에 남기로 결정했다. 알 카디시아는 충격을 받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라타는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다. 모라타는 상대의 배후 공간을 빠르게 뚫어내는 라인 브레이커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190에 육박하는 피지컬을 갖추고 있다 보니 날아오는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짓는 등 헤더를 통한 득점력도 좋다.
모라타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다. 2008년 헤타페 CF 유스팀에서 레알로 옮겨 C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0년 6월에는 후베닐 A에서 34골을 넣으며 레알 2군으로 승격했고, 2010년 12월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레알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모라타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통산 93경기 27골 14도움을 올렸고, 네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모라타를 다시 데리고 왔다.
2016-17시즌 모라타는 43경기 20골 5도움을 기록하며 백업 스트라이커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모라타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첼시로 이적을 선택했다. 하지만 첼시 이적은 모라타에게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았다. 결국 2018-19시즌 도중 모라타는 ATM으로 임대됐다.
2019-20시즌 모라타는 ATM으로 완전 이적했다. ATM으로 이적한 뒤 한 시즌 만에 모라타는 유벤투스로 두 시즌 동안 임대를 떠났다. 이후 지난 시즌부터 ATM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 모라타는 45경기 15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모라타는 48경기 21골 4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이 끝난 뒤 모라타에게 12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밝혀지며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모라타도 인터뷰에서 자신의 자리가 ATM에 없다고 밝히며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모라타에게 손을 내민 팀은 알 카디시아였다. 알 카디시아는 이미 레알 출신의 수비수를 영입했다. 나초 페르난데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알 카디시아는 베테랑 수비수를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모라타는 이적 성사 직전에 알 카디시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모라타는 아직 유럽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만약 유럽에서 오퍼가 오지 않는다면 ATM에 그대로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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