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27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만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7월에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20(328타석 105안타)으로 끌어올리며 내셔널리그(NL) 타율과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이날 오타니는 시작부터 장타를 때려냈다.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몸쪽으로 들어오는 싱커볼을 밀어 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3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타났다. 오타니는 6구 끝에 95.7마일(약 154km)의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나오며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5회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중견수 방면으로 안타를 쳐 이번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출루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후속타자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팀이 2-3으로 밀리고 있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저스틴 마르티네즈의 고속 슬라이더를 당겨 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9회말 1사 후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왔지만, 애리조나 마무리투수 폴 시월드의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나오며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끝내가 안타로 다저스가 6-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53승 33패로 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고, 애리조나는 41승 44패로 N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에반 필립스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오타니와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프너로 출전한 애리조나 선발투수 조 맨티플리는 0.2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올라온 라인 넬슨은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9회에 올라온 시월드가 0.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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