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마르타 비에이라 다 시우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브라질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세계 축구계에서 ‘치마 입은 펠레’ ‘여왕 마르타’ 등의 애칭으로 불려온 마르타 비에이라 다 시우바(이하 마르타)가 생애 6번째 올림픽 피치에 서게 됐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현지시간) “마르타가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18인의 브라질 여자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마르타는 이로써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후 6번째 올림픽 출전을 이루게 됐다.
마르타는 앞서 지난 4월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파리 올림픽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은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C조에서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을 비롯해 일본, 나이지리아와 경쟁한다.
마르타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를 통해 여자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서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지만 아직 금메달을 수확하지는 못했다.
마르타는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모두 미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사진: 마르타 비에이라 다 시우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1986년생 마르타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6차례나 수상한 세계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3년 미국 대회를 시작으로 6개 대회에서 17골을 넣어 남녀를 통틀어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것은 물론 남녀를 통틀어 브라질 선수의 A매치 통산 최다 골(118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남자 선수로는 네이마르(알힐랄)가 79골을 기록했는데 마르타와 40골 가까이 차이가 난다.
현재 미국 여자프로축구 올랜도 프라이드 소속인 마르타는 또한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 여성기구(UN Women) 등에서 자선 구호 활동과 세계 스포츠 분야의 성 평등을 위해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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