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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죽다 살았다, 실책 후 속죄의 2루타로 4-2 재역전승 견인→영웅들 최주환 결승타로 LG 천적 과시→박해민 본헤드 주루로 염갈량 분노[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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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1회말 2사 후 안타를 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8회초와 8회말에 운명이 뒤바뀌었다. 결정적 실책을 범한 키움 히어로즈 간판스타 김혜성은 팀의 재역전승 및 5연승을 견인했다. 반면 LG 트윈스에 결승타를 안길 뻔한 박해민은 결정적 주루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주중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4-2로 재역전승했다. 5연승했다. 34승45패로 최하위다. LG는 45승37패2무. 이날 삼성 라이온즈의 KIA 타이거즈전 결과에 따라 3위로 내려갈 수 있다.

2024년 7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최주환이 8회말 무사 1루서 1타점 역전 2루타를 친 뒤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멋진 투수전을 벌였다. 후라도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49km에 체인지업, 투심, 슬라이더, 커터, 커브를 섞었다.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했다. 지난달 2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8회까지 퍼펙트를 하면서 후유증이 예상됐지만, 이날 역시 좋은 투구를 했다. 패스트볼 최고 148km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LG는 1회초 1사 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키움이 2회말에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최주환의 우중간안타, 1사 후 김재현과 김태진의 중전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주형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앞서갔다.

LG는 3회초에 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구본혁의 중전안타에 이어 1사 후 홍창기가 동점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신민재의 타구가 번트안타가 됐지만, 김현수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도망가지 못했다.

키움은 3회말 송성문이 1사 후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날렸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LG도 4회초에 오스틴 딘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상대 실책으로 2루에 들어갔으나 점수를 얻지 못했다. 결국 5회초 1사 후 박해민이 후라도의 초구 145km를 통타,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키움은 7회말 1사 1루서 로니 도슨의 2루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그러자 LG는 8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찬스를 잡았다.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홍창기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1사 3루.

여기서 신민재가 번트를 댔다. 살기 위한 스퀴즈였다. 그런데 박해민의 스타트가 늦었다. 그리고 홈으로 들어가다 순간적으로 잠시 멈췄다. 키움 투수 주승우가 타구를 바로 잡지 못했음에도 그랬다. 키움 포수 김재현은 1루를 가리켰으나 주승우가 박해민이 홈에 도달하지 못한 걸 보고 1루에 던졌다. 태그아웃.

결국 키움이 8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혜성의 타구가 LG 유격수 구본혁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느리게 굴절됐다. 김혜성은 2루에 들어갔다. 송성문이 정우영에게 동점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후속 최주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역전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키움은 계속해서 대타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날렸다. 무사 1,3루 찬스서 김재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LG는 9회초 1사 후 박동원의 볼넷, 문보경의 우전안타로 동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함창건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경기종료. 키움은 후라도가 내려간 뒤 주승우와 조상우가 마운드를 지켰다. 조상우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2024년 7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3루 주자 박해민이 8회초 1사 3루서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 때 3루에서 아웃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LG는 켈리가 내려간 뒤 김진성, 정우영, 백승현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았다. 최근 페이스가 올라온 사이드암 정우영이 키움 좌타자들과 정면 승부를 벌였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3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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