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 2024 8강 대진표 75%가 확정됐다. 6개 팀이 8강 자리를 꿰찼다. 이제 두 자리만 남았다. 3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지는 16강전 두 경기에서 마지막 8강 진출 팀 2개가 가려진다.
3일 루마니아-네덜란드, 오스트리아-튀르키예 16강전이 벌어진다.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에 오른 루마니아와 오스트리아가 와일드카드로 간신히 토너먼트에 진출한 네덜란드와 튀르키예를 상대한다.
루마니아는 대혼전이 벌어진 E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섰다. 1승 1무 1패 승점 4로 조 선두를 차지했다. 4득점 3실점으로 골득실 +1을 마크하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1차전 3-0 대승이 큰 힘이 됐다. 2차전에서 벨기에에 0-2로 졌으나, 3차전에서 슬로바키아와 1-1로 비겨 조 1위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네덜란드는 ‘죽음의 D조’에서 3위로 처졌다. 1승 1무 1패 4득점 4실점으로 오스트리아(승점 6)와 프랑스(승점 5)에 밀렸다. 폴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프랑스와 2차전을 0-0으로 비기며 흔들렸고, 오스트리아와 3차전에서 2-3으로 지면서 조 3위까지 미끄러졌다.
오스트리아는 ‘죽음의 D조’ 1위에 올랐다. 2승 1패 승점 6을 적어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프랑스와 1차전에서 자책골 불운 속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이후 2연승을 올렸다. 폴란드와 2차전에서 3-1로 이겼고, 네덜란드와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3득점을 폭발하며 당당히 16강 고지를 밟았다.
튀르키예는 조별리그 F조에서 2위에 랭크됐다. 2승 1패 5득점 5실점 승점 6을 찍었다. 조지아와 1차전에서 3-1로 이기면서 승점 3을 얻었다.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3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3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제압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지었다.
두 경기 모두 접전이 예상된다. 조 선두를 차지한 루마니아와 오스트리아의 기세가 드높지만, 네덜란드와 튀르키예가 기본 전력에서 밀리진 않기 때문이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공산이 크다.
한편, 2일까지 6개의 16강전이 끝나면서 8강 대진표 3/4이 확정됐다. 스페인과 독일이 6일 8강전을 치르고, 포르투갈과 프랑스도 같은 날 준결승행을 다툰다. 이어 잉글랜드와 스위스가 7일 준준결승전을 벌인다. 루마니아-네덜란드 승자와 오스트리아-튀르키예 승자가 7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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