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선수가 대퇴부 스트레스 반응이라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특급스타 유격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 이젠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 등에 완전히 밀려 전문 외야수의 삶을 산다. 그런 타티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14년 3억4000만달러(약 4724억원) 대형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타티스는 그해 42홈런과 OPS 0.975를 기록한 뒤 내리막이다. 2022시즌에는 부상 및 금지약물 파동으로 1년을 통째로 날렸다. 김하성에게 주전 유격수를 내준 시즌이었다. 2023시즌 초반 복귀, 우익수로 변신했으나 부진했다. 25홈런을 쳤으나 타율 0.257 OPS 0.771에 그쳤다.
그리고 올 시즌. 80경기서 308타수 86안타 타율 0.279 14홈런 36타점 50득점 OPS 0.822를 기록한 뒤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25일자로 오른쪽 대퇴부 스트레스 반응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지만, 몸값을 생각하면 한참 부족하다.
샌디에이고에 기 막힌 소식이 전해졌다. 디 어슬래틱은 2일(이하 한국시각) 정형외과 의사 티모시 깁슨 박사의 코멘트를 보도하며 타티스의 이 부상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복귀하기까지 통증이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만큼 또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쉽게 낫는 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깁슨은 디 어슬래틱에 “치료를 시작할 때부터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그가 돌아올 때까지 거의 같은 가지 시간이 걸린다. 2주 뒤에 통증이 없어진다면 2주가 지나야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4주 걸린다면 돌아오기까지 8주 걸릴 수 있다”라고 했다.
일반인도 치료하기 어려운 부상이다. 깁슨은 “이런 환자도 잘 없고, 치료하기도 어렵다.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4주가 걸릴 수도 있고 20주가 걸릴 수도 있다. 야구선수에게 대퇴부 스트레스 반응은 드물다”라고 했다.
그래도 깁슨은 전문가로서 향후 1개월 이내 복귀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디 어슬래틱에 제시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확정적이지 않다. 먄약 깁슨 박사가 타티스를 치료해야 한다면 “컨디셔닝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경기를 준비할 때 뼈에 어떤 스트레스를 줄지 살펴볼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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