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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대 ERA 진입 앞두고 ‘와르르’…’2이닝 4피안타 2실점’ 고우석, MIA 이적 후 최악의 피칭→ML 입성 멀어진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고우석이 더그아웃서 생각에 잠겨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바탕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던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뒤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고우석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샬럿 나이츠와 홈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38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고우석은 지난해 겨울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깜짝’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말처럼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드러냈고, 포스팅이 마감되기 직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버저비터’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이 늦게까지 한국시리즈 일정을 치른 까닭에 비교적 천천히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는데,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을 아쉬움이 컸다.

결국 고우석은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샌디에이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샌디에이고의 트리플A가 속해 있는 리그가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는 리그였던 까닭이다. 배려였다. 하지만 더블A 레벨에서도 고우석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서 입지가 불안해졌고, 결국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확실히 샌디에이고에 있을 때보다는 투구가 나아지고 있는 모양새였다. 고우석은 지난달 29일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를 상대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고, 평균자책점은 3.00까지 떨어뜨리며 이제는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고우석의 투구는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내용이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열렸다. 9회말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열렸다.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고우석은 2-4로 근소하게 뒤진 7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는데, 선두타자 잭 레밀라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후속타자 마크 페이톤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런데 이어나온 윌머 디포에게 1B-1S에서 던진 3구째 88마일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응징을 당했다. 고우석이 맞은 타구는 96마일의 속도로 뻗었고, 373피트를 비행한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불안한 투구는 거듭됐다. 고우석은 마이클 차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묶어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생산했으나, 처키 로빈스에게 커브를 공략당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 후속타자 잭 디로아크에게는 직구에 안타를 내주면서 1, 2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래도 추가실점은 없었다. 고우석은 브라이언 라모스와 무려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커터로 삼진을 뽑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고우석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제러드 월시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출발했다. 이어 후속타자 라파엘 오르테가에게는 커브를 공략당해 이날 네 번째 안타를 맞았으나, 잭 레밀라드를 유격수 뜬공으로 묶은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오르테가를 포수가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직전 등판에서는 직구의 스피드가 나오지 않자, 고우석은 커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 하지만 이날도 고우석의 직구 최고 구속은 93.4마일(약 150.3km)에 불과했다. 때문에 고우석은 커브의 구사율을 늘렸는데, 이날 화이트삭스 트리플A를 상대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남긴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대폭 치솟았고, 메이저리그 콜업은 다시 한번 멀어지게 됐다.

고우석./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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