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오는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이 확정적이라고 알려진 카세미루가 팀에 잔류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맨유는 30세가 넘은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하고 있다. 시발점은 라파엘 바란이었다. 그는 한때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었지만 세월의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 바란은 맨유와 이별했다. 그 다음 주자가 카세미루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 역시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위용을 떨쳤다. 하지만 카세미루도 32세가 됐다. 전성기에서 내려왔다. 올 시즌 19세 신성 코비 마이누에 주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뜨거웠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도 나왔다. 하지만 이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카세미루의 높은 연봉 때문이다.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주급 29만 파운드(5억원)를 받았다. 맨유 최고 수준이자 EPL 최상위권이다.
카세미루는 이적을 해서도 이런 주급을 받기를 원했고, 카세미루를 원하는 팀들은 난색을 표했다. 심지어 중동의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이런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많은 돈을 계속 받으며 이적할 가능성이 낮아지자, 카세미루는 맨유에 엄청난 위약금을 요구했다. 방출을 한다면 위약금을 달라는 것이다. 카세미루는 계약이 아직 2년 남았다. 위약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카세미루에게 엄청난 위약금을 주면, 맨유는 큰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새로운 선수 영입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위약금을 줄 수 없어 카세미루를 잔류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가 카세미루 딜레마에 빠졌다. 카세미루가 맨유를 떠나지 않을 수 있다. 카세미루는 오는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29만 파운드의 주급이 이적을 막았다. 전 세계 어떤 클럽도 이와 비슷한 주급을 카세미루에게 지급할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카세미루는 맨유를 떠나게 된다면, 구단에 엄청난 위약금을 요구할 것이다. 카세미루의 계약은 아직 남아 있다. 이는 맨유가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다. 맨유는 이 요구에 동의를 할 수 없다. 이는 새로운 선수 영입에 쓸 수 있는 금액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는 카세미루가 최소한 맨유에 한 시즌 더 머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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