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 나들이에 나선 김효주(29, 롯데)와 최혜진(25, 롯데)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개최된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최근에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2주 연속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3승을 달성한 박현경은 현재 상금, 대상포인트 1위, 다승 공동 1위, 평균타수 3위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자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3주 연속 우승과 시즌 4승에 도전한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돼서 믿기지 않는다”면서 “부담감을 가지기보단 도전 자체를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전했다.
코스에 대해서는 “평소에 산악 코스를 선호하는 편이고, 베어즈베스트 청라와 같은 평지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기억이 많이 없다”면서도 “지금의 샷감으로는 어떤 코스라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평지 코스에서 안 좋았던 성적을 극복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후원사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혜진은 “작년에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뻤다”면서 “메인 스폰서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만큼 어떤 대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샷감이나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컨디션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면서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자신감과 힘을 얻어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김효주도 우승 트로피를 겨냥한다.
김효주는 “1년 만에 KLPGA투어에 참가해서 많이 설레기도 하고 KLPGA투어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크다”면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힘을 많이 얻게 된다. 오랜만에 국내 팬을 만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서,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현경과 함께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예원(21, KB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예원은 2022시즌 본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코스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2승을 거둔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노승희(23, 요진건설산업), 김재희(23, SK텔레콤), 배소현(31, 프롬바이오), 최은우(29, 아마노)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고, 박민지(26, NH투자증권) 역시 시즌 다승과 더불어 KLPGA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시즌 다승을 노리는 황유민(21, 롯데)과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이소영(27, 롯데)도 스폰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예성(23, 안강건설), 윤이나(21, 하이트진로), 정윤지(24, NH투자증권), 이제영(23, MG새마을금고) 등 실력파 선수들도 우승을 향한 샷 대결을 펼친다.
롯데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사진=KL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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