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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타임키퍼’ 오메가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선보일 신기술을 공개했다.
오메가는 2일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계측을 위해 신기술 세 가지를 파리 올림픽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초당 최대 4만 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촬영해 피니시 순간을 담아내는 기술인 ‘스캔 ‘O’ 비전 얼티밋’이다. 초당 1만 장을 찍어 피니시 순서를 가렸던 도쿄 올림픽 때와 달리 파리에서는 이보다 4배 늘어난 4만 장을 찍어 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승부의 결과를 판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스캔 ‘O’ 비전 얼티밋’은 육상 및 트랙 사이클 종목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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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혹은 다중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한 ‘컴퓨터 비전 기술’도 오메가가 이번 대회에 새롭게 선보이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에는 각 종목 특성에 맞춰 학습된 인공 지능 모델(A.I Model)이 적용되는데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경기의 정확한 승패는 물론 세부적인 과정 그리고 승리를 이끌어낸 결정적 순간까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도쿄 올림픽 때까지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부적으로 측정하려면 몸에 센서 태그를 부착했어야 했다. 하지만 센서를 부착한 선수들이 움직임에 제약을 받아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메가는 선수들이 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도 충분한 데이터를 팬들이 제공 받을 수 있게 광학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 비전 기술을 만들어 냈다. 오메가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체조와 장대높이뛰기, 테니스, 다이빙과 비치발리볼 종목에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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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오메가의 신기술은 차세대 TV 그래픽 기술인 ‘비오나르도’다. 4K UHD의 선명한 TV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기술인 비오나르도는 다양한 국가의 올림픽 중계사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언어의 TV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상호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췄다.
이번 올림픽에서 오메가는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이 그래픽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시스템은 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에도 설치돼 원격 제작을 지원한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했던 오메가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총 32개 종목 339개 경기의 매순간을 기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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