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투수 기분, 이상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KIA 미스터리 84, 꽃범호 심각성 인지, 반전 드라마 ‘절실’

마이데일리 조회수  

KIA 이범호 감독/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투수의 기분이 큰 이상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통상적으로 투수는 예민하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 잘 던지다가 멘탈이 흔들리기도 한다. 투수코치들은 그걸 경계한다. 설령 데미지를 받아도 절대 표정으로 티 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야수가 더 미안해지기 때문이다. 팀 케미스트리의 문제로 이어진다.

KIA 이범호 감독/KIA 타이거즈

투수로선 실책으로 나간 주자는 자책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평균자책점과 무관하다. 그러나 팀의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책이 더 큰 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 투수로선 자신의 투구가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면 속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투수가 겉으로 티를 내지 않더라도, 야수들은 어쨌든 실책을 최소화해야 한다. 단단한 야구의 밑거름이다.

그런 점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는 악전고투한다. 6월까지 84개의 실책으로 압도적 1위다. 2023시즌에는 102개의 실책으로 리그 최소 2위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7월에 작년의 102실책을 넘어설 기세다. 역시 실책이 투수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안 좋은 내용과 결과로 이어진 경기가 더러 있었다.

KIA 주전 야수들 중에서 유격수 박찬호 정도를 제외하면 수비력이 공격력보다 뛰어난 선수는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없다.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갖췄지만, 대부분 주축 야수가 공격력이 최대강점이다. 다른 팀보다 공수겸장 야수가 많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KIA가 수비를 못하는 팀은 절대 아니다. 작년이나 올해나 주축 멤버가 비슷한데 작년 102실책, 최소 2위는 100% 우연이었을까. 본래 수비력이 아주 빼어나지 않은 주축 타자들이긴 하지만, 올 시즌 유독 수비에서 꼬이는 형국이라고 봐야 한다. 지난 2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수비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을 직접 본 기억도 있다.

이미 시즌 초반 박기남 수비코치와 내야수들이 함께 식사하며 의기투합한 적이 있었다. 그날 박기남 코치는 “올해 실책 할 것 다 했다”라고 했다. 선수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코멘트였다. 사실 이 시기에 선수들의 수비 훈련량을 늘리기도 어렵고, 심리적 측면이 중요한 분야이니 계속 용기를 주는 건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좀 더 냉정하게 바라봤다. 지난달 30일 더블헤더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이 취소된 뒤 “실책 수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투수들이 점수를 주는 상황도 많았다. 수비코치와 많이 얘기하고 있고, 선수들하고도 많이 얘기한다. 내야수들을 한번 모아서 여러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어떤 부분들에 문제가 있는지, 왜 실책이 많이 나오는지 체크하고 후반기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했다.

실책이 결국 투수들에게 부담을 짊어지게 한다고 단언했다. 이범호 감독은 “투수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수의 평균자책점이 안 올라가니 투수 기분상 큰 이상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책으로 타순이 밀리고(후속타자가 1명 더 나온다는 의미) 중심타선에 찬스가 걸려서 점수를 주는 상황이 많았다. 어쨌든 실책을 줄여야 실점도 줄일 수 있다.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 역시 야수들의 심리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기술보다 심리적 부분이 크다. 내야수들과 미팅을 가져서, 그런 부분들을 체크하고 넘어가야 한다. 후반기에는 안정적인 내, 외야 수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KIA 이범호 감독/마이데일리

중요한 건 포스트시즌이다. KIA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못 나갈 확률이 거의 없다. 가을야구서 실책 하나가 팀의 성적을 결정할 수 있는 걸 감안하면, 84개의 실책에 위기의식을 가질 필요는 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 토트넘 수비진 초토화 위기…하프타임에 셀프 교체 요청, 판 더 벤 이어 로메로도 부상

[스포츠] 공감 뉴스

  • 신진서, 커제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삼성화재배 8강 진출
  • 한국, 일본전 9연패에 빠져…불펜의 붕괴가 아쉬움
  • '통한의 5회·7회'…韓,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 “코치들이 힘들 것” 호부지가 FA 선물을 받긴 어렵지만…2월의 특별한 서비스타임 예고, 생존모드
  • 포지션 경쟁자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방출 수순 다이어, 분데스리가 벤치 신세 일레븐 선정
  • '투트쿠·김연경 42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잡고 개막 7연승…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촌캉스에서 런케이션까지” 농촌 반전 매력에 빠진 MZ세대

    여행맛집 

  • 2
    [지스타 2024] "수능 끝났다! 게임하러 모여"…2일차도 '구름인파'

    차·테크 

  • 3
    “화영 다리 부상 당시 멤버들 단톡방 반응이…” 티아라 '왕따 사건' 관계자 충격 증언 나왔다

    연예 

  • 4
    정의선式 트럼프 대응 카드는…'부회장·외국인 CEO·美관료' 중용

    차·테크 

  • 5
    하늘의 별이 된 ‘미등록 이주아동’ 출신 강태완…“차별적 사회가 만든 비극”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 토트넘 수비진 초토화 위기…하프타임에 셀프 교체 요청, 판 더 벤 이어 로메로도 부상

지금 뜨는 뉴스

  • 1
    한류홀딩스 "前 경영진 증선위 고발 환영…현 회사는 관계 無"

    뉴스&nbsp

  • 2
    한미일, '24-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종료 / 합참 제공

    뉴스&nbsp

  • 3
    "너도 새싹 다녀?" 요즘 취준생들 사이 핫한 '청년취업사관학교'.. 벌써 서울에만 18개 생겼다

    뉴스&nbsp

  • 4
    [지스타]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무대 행사 진행

    차·테크&nbsp

  • 5
    크래비티 “‘로투킹’ 출연, 모두에게 쉽지 않은 도전” [우승 소감]

    연예&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신진서, 커제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삼성화재배 8강 진출
  • 한국, 일본전 9연패에 빠져…불펜의 붕괴가 아쉬움
  • '통한의 5회·7회'…韓,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 “코치들이 힘들 것” 호부지가 FA 선물을 받긴 어렵지만…2월의 특별한 서비스타임 예고, 생존모드
  • 포지션 경쟁자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방출 수순 다이어, 분데스리가 벤치 신세 일레븐 선정
  • '투트쿠·김연경 42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잡고 개막 7연승…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촌캉스에서 런케이션까지” 농촌 반전 매력에 빠진 MZ세대

    여행맛집 

  • 2
    [지스타 2024] "수능 끝났다! 게임하러 모여"…2일차도 '구름인파'

    차·테크 

  • 3
    “화영 다리 부상 당시 멤버들 단톡방 반응이…” 티아라 '왕따 사건' 관계자 충격 증언 나왔다

    연예 

  • 4
    정의선式 트럼프 대응 카드는…'부회장·외국인 CEO·美관료' 중용

    차·테크 

  • 5
    하늘의 별이 된 ‘미등록 이주아동’ 출신 강태완…“차별적 사회가 만든 비극”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한류홀딩스 "前 경영진 증선위 고발 환영…현 회사는 관계 無"

    뉴스 

  • 2
    한미일, '24-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종료 / 합참 제공

    뉴스 

  • 3
    "너도 새싹 다녀?" 요즘 취준생들 사이 핫한 '청년취업사관학교'.. 벌써 서울에만 18개 생겼다

    뉴스 

  • 4
    [지스타]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무대 행사 진행

    차·테크 

  • 5
    크래비티 “‘로투킹’ 출연, 모두에게 쉽지 않은 도전” [우승 소감]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