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테야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 유벤투스를 거쳐 2022-23시즌에 뮌헨에 입성했다. 뮌헨은 데 리흐트 영입에 6,7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데 리흐트는 첫 시즌에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서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올시즌은 전반기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으나 후반기에는 다시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입자에 변화가 생겼다. 뮌헨은 올시즌이 끝난 후 벵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고 수비진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뮌헨은 데 리흐트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두며 판매를 결심했다. 다른 수비수 영입을 위한 이적료를 확보함과 동시에 데 리흐트의 높은 주급에 부담을 느낀 것이 이유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현재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인 조나단 타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자연스레 데 리흐트도 뮌헨을 떠날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맨유가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결정한 맨유는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시즌을 끝으로 라파엘 바란이 팀을 떠났고 현재 빅토르 린델로프와 해리 매과이어도 이적 가능성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맨유는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물색하고 있으며 데 리흐트를 우선순위로 낙점했다.
데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함께 했다.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을 일으켰던 2018-19시즌에 주축 수비수로 화약했던 선수가 바로 데 리흐트다. 누구보다 데 리흐트를 잘 알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재회를 꿈꾸고 있다.
이적 협상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맨유가 데 리흐트와 대화를 시작했다. 협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데 리흐트는 뮌헨을 떠나 맨유로 합류할 준비가 됐다. 아직 구단 간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이적 상황을 알렸다.
맨유는 데 리흐트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40억원)를 원하고 있으며 뮌헨도 해당 금액과 유사한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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