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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주차장에서 저녁 메뉴 고민 중’… 연장전에서 극적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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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서 허인회(36)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총상금 7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허인회는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허인회는 30일 열린 4라운드 18번 홀(파5)을 파로 마치고 “2등이면 잘했지”라며 자신을 다독였다. 당시 그는 15번 홀을 치르는 장유빈에게 한 타 차로 뒤진 단독 2위였다.

허인회는 별다른 기대 없이 차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고, 장유빈이 17번 홀(파4)에서도 한 타 차 우위를 지켜내는 걸 보고 더욱 단념했다. 차에서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며 저녁 메뉴를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장유빈이 18번 홀에서 47.5㎝ 파 퍼트를 놓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허인회는 부리나케 필드로 복귀해야 했다. 이후 허인회는 2차 연장전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3라운드까지만 해도 장유빈에게 5타 차 뒤진 공동 9위였다.

시상식을 마친 허인회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 연장에 가거나 우승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파를 했다”며 “집에 가려고 정리한 뒤 골프장을 반쯤 벗어나 있는 상태로 차 안에서 스코어를 봤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단독 2등으로도 이미 기분이 좋았던 상태였다. (장유빈이) 17번 홀에서 파를 하길래 저녁 뭐 먹을까 찾아보다가 협회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주차장에서 왔다”고 말했다.

18번 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 두 번째 샷에서 드라이버를 선택한 것을 두고는 ‘퍼포먼스’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헤드가 작은 미니 드라이버인데, 우드를 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저다운 플레이가 아닌가 싶었다. 재밌는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물론 그 결정은 퍼포먼스에만 그치지 않고 버디로 이어졌고 2차 연장전 우승의 밑바탕이 됐다.

허인회는 “제가 시즌 초반에 성적이 안 나다가 후반에 시동이 걸리는 게 있어서 올해는 첫 대회부터 마지막 대회인 것처럼 집중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며 “매 대회 20∼30등 안에 들 수 있는 실력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목표는 영구 시드를 받는 것이다. (그러려면) 20승을 해야 해서 갈 길이 멀다. 그다음 목표는 시니어 투어에 가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인회는 이로써 통산 6승을 쌓았다.

그는 2021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땐 당시 캐디였던 아내 육은채 씨에게 공을 돌렸고, 작년 9월 iMBank 오픈에서 5승째를 수확한 뒤엔 아들을 ‘복덩이’로 치켜세웠다. 이번에도 허인회는 “(육)은채야 고생 많이 했어”라고 말한 뒤 아들에겐 “너 낳고 두 번째 우승이야. 아빠 이런 사람이니까 너도 건강하게 잘 자라야 한다.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번엔 부친을 향해서도 “아버지 덕분에 훈련도 열심히 하고 멋진 선수가 됐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라고 외쳤다.

한편 허인회는 “이 얘기는 꼭 하고 싶었다”면서 KPGA 투어 대회의 코스 난도가 최근 몇 년간 낮아졌다고 작심 발언했다. 그는 “평균적인 난도가 10년 전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전장이) 많이 당겨졌다는 느낌을 몇 년 전부터 많이 받았다”며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코스를 짧게 해 쉽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3번 홀에서 드라이버를 쳐서 투온이 안 되는 홀은 이때까지 쳐본 코스 중에 단 한 홀도 없다”면서 “(대회 코스를 설계할 때) 우리나라 남자 프로 수준을 높게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 = KPGA 제공

포모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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