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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이 돌아왔다’ 샷 이글로 9개월 만에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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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 KPGA

KPGA 투어 통산 5승에 빛나는 서요섭(28, DB손해보험)이 드디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서요섭은 30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최종 라운드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 부활에 성공했다.

긴 터널 속에 갇혀있었던 서요섭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에 빠졌던 서요섭은 올 시즌도 슬럼프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11차례 출전한 대회서 상금을 챙긴 횟수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나머지 대회는 컷 탈락, 또는 기권으로 이어졌다.

서요섭의 TOP 10 진입은 9개월 만이자 16개 대회 만에 이룬 성과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TOP 10은 지난해 9월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이었고, 당시 서요섭은 공동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의미 있는 나흘을 보낸 서요섭은 “확실한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그 속에서 스코어를 만들어냈고 좋은 흐름을 타게 된 것 같다”라며 “잘 친 샷도 많았다. 샷 이글도 나오고 잘 붙인 샷들도 많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보완할 부분을 잘 점검하고 상반기 마지막 대회 준비를 잘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좋은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는 “기분 좋다. 예전을 돌아보면 이렇게 성적을 조금씩 조금씩 올리면서 우승이 나오곤 했다. 이번 대회가 개인 6승이 나오게 될 시발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요섭. ⓒ KPGA

2번홀(파4) 샷 이글 상황에서 대해서는 “잘 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사가 있어 보이지 않았다. 바람이 슬라이스 방향으로 불어 왼쪽을 봤는데 치는 순간 잘 됐다라는 느낌이 바로 왔다. 그린 쪽에서 함성이 들려 들어간 것을 알았다”고 미소를 띄웠다.

이제 서요섭은 2주 후 열리는 군산CC 오픈이 끝나면 휴식기에 돌입한다. 그는 “휴식도 취하면서 샷 위주의 기술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꾸준히 해왔던 운동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라면서 “올 시즌 초반 잘 안 풀리며 힘들었는데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부진을 끊어내고 하반기에 보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시즌 첫 승도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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