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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뒷받침했던 그 투수, KBO 두 팀에서 7승하더니 美돌아와서도 3승-ERA 6점대 ‘ML 복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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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시절의 테일러 와이드너./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콜업은 언감생심이다. 2023시즌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테일러 와이드너(30, 그윈넷 스트리퍼스)가 트리플A에서 고전한다.

와이드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 쿨레이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했다. 나쁘지 않은 내용이었으나 투구수가 46개였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의 테일러 와이드너./삼성 라이온즈

와이드너는 2016년 뉴욕 양키스에서 12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202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22년까지 뛰었다. 그러나 통산 49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26에 머물렀다. 선발등판은 13차례.

그런데 근래 트리플A에서도 선발 등판을 많이 하지 않았다. 2022시즌에는 27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2승2패5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 NC 다이노스와 계약, 에릭 페디를 뒷받침하는 2선발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허리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닝 소화력도, 경기내용도 불안정했다. 기복이 너무 심해 강인권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결국 NC는 와이드너를 포기했다. 11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52에 그쳤다.

그래도 와이드너는 운 좋게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삼성이 마침 앨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돼 외국인투수 긴급 수혈에 나서야 했기 때문. 그래도 와이드너는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 결국 지난해 NC와 삼성에서 21경기에 등판, 7승5패 평균자책점 4.54에 그쳤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미국으로 돌아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날 포함 17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좋지 않다. 8경기는 선발투수로 나갔고, 9경기는 불펜투수로 나갔다. 선발로 1승2패 평균자책점 5.33, 불펜으로 2승2패 평균자책점 7.40이다. 어느 쪽에서도 신뢰받기 어려운 성적이다.

6월에 선발투수로 네 차례 등판했으나 3이닝, ⅓이닝, 2이닝, 3이닝 소화에 그쳤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투구수를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KBO리그에서도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11일 삼성에 합류한 와이드너./심혜진 기자

이날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4.8마일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섞었지만, 포심 위주의 투구를 통해 무난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콜업 되기엔 임팩트가 다소 떨어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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