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에게 ‘절대 신뢰’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으로 최근 손흥민 인종차별 발언 논란을 일으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영국축구협회(FA) 징계를 받을 것이 유력하고, 최근 방출설도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그는 감독의 극찬을 받는 선수였다.
출전 시간이 현격하게 모자람에도, 후반 막판 교체 자원임에도 마르셀로 비엘사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벤탄쿠르를 ‘위대한 선수(Great player)’라고 표현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이렇게 극찬을 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우루과이는 2024 코파 아메리카 C조 1차전 파나마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중앙 미드필더 선발은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벤탄쿠르는 백업 자원이다. 1차전에서 발베르데가 선발 출전했고, 벤탄쿠르는 후반 39분 발데르데가 나오고 교체 투입됐다.
2차전 볼리비아전에 우루과이는 5-0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 경기 선발로 발데르데. 벤탄쿠르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44분 대승을 마무리 짓는 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2연승을 거둔 우루과이는 오는 7월 2일 미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비엘사 감독은 ‘ESPN’을 통해 벤탄쿠르에 대해 “골을 넣는 것은 항상 자존감을 높여준다. 특히 골을 넣는 것이 주 포지션이 아닌 선수들이 골을 넣는다면 더욱 그렇다. 벤탄쿠르는 위대한 선수다. 벤탄쿠르는 골을 넣는 것을 좋아한다”고 찬사를 던졌다.
벤탄쿠르는 토트넘 구단의 절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파나마와 경기에서 벤탄쿠르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했고,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찬사를 던졌다. 토트넘은 당시 토트넘 스페인 계정을 통해 벤탄쿠르의 사진과 함께 ‘벤탄쿠르 효과’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을 스페인 계정에만 올렸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