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SS 라치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출신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탈리아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라치오는 그린우드에게 오늘 새로운 접촉을 시도했다. 라치오는 가장 구체적으로 제안한 팀이다. 맨유는 여전히 3000만 유로(약 443억원)와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라치오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18승 7무 13패 승점 61점으로 세리에 A 7위에 그쳤다. 또한 이탈리아 FA컵으로 불리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유벤투스에 패배하며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아쉬웠던 점은 공격이었다. 라치오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49골을 넣었는데 한 경기당 2득점을 넘지 못한다. 공격력만 따지고 보면 리그 중위권 수준이다. 라치오는 낮은 순위인 피오렌티나와 나폴리보다 더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
라치오는 공격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들은 그린우드에게 접근했다. 그린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반 박자 빠른 슛이다. 그린우드는 스트라이커와 우측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강력한 양발 슛과 골 결정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오프더볼과 축구 지능도 뛰어나다.
그린우드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6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뒤 임대 없이 성장한 성골 유스다. 그린우드는 2018-19시즌 1군에 데뷔했고, 2019-20시즌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그린우드는 49경기 17골 5도움으로 1군에 연착륙했다.
2020-21시즌 그린우드는 초반에 살짝 주춤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52경기 12골 4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개막전부터 골을 넣더니 24경기 6골 2도움으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비보가 들려왔다. 그린우드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곧바로 맨유 구단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그린우드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무혐의 판정을 받았음에도 그린우드 복귀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린우드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 소속의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그린우드는 낯선 스페인 무대에서 올 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라리가 33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컵 대회까지 합치면 10골 6도움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도 그린우드가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은 낮다. 이미 맨유는 그린우드를 팔아 새로운 선수 영입에 쓸 자금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고, 그린우드도 맨유를 떠나 새로운 구단에서 도전을 원한다. 이번에는 라치오가 손을 내밀었다.
최근 그린우드에게 손을 내미는 팀들은 대부분 이탈리아 팀들이다. 우선 유벤투스는 페데리코 키에사를 팔고 그린우드를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더해 라치오까지 영입 경쟁에 참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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