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원정서 5-1 대승, 리그 3연승 신바람
신입생 호날두,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1골·1도움 맹활약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7년 만에 전북 현대를 제압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지긋지긋했던 전북 포비아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2017년 7월 23일 전북에 승리한 뒤 무려 7년 동안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를 거둔 뒤 21경기에서 5무 16패로 철저하게 밀리며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에도 지난 4월에 열린 홈경기서 2-3으로 패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전북이 최하위로 추락한 만큼 비록 원정 경기이긴 하나 서울도 징크스를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고,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며 7년 묵은 한을 제대로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최근까지 홈에서 5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던 서울은 리그 3연승으로 6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올 시즌 상위스플릿 안착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이날 패한 전북은 시즌 10패(3승 7무)째를 기록하며 계속 최하위에서 허덕이게 됐다.
서울은 전반 23분 만에 한승규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권완규가 헤더로 연결하며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잔반 추가시간에는 일류첸코가 내준 공을 한승규가 마무리하며 두 골차 리드를 잡았다.
전반에만 두 골차로 앞선 서울은 후반 13분 전북 수비수 김진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전북을 거세게 몰아쳤다.
결국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올린 공을 이승모가 지켜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티아고가 후반 21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막판에는 서울 호날두의 쇼타임이었다. 최근 임대로 서울에 합류한 호날두는 후반 38분 교체 투입 이후 5분 만에 강성진의 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전북 수비진을 제치고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이자 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제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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