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센터백 나초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난다. 현재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 2024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합류,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는 나초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새로운 도전은 바로 돈을 좇아 열사의 땅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다는 것이다.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나초는 놀라운 26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우승자가 되었지만 팀을 떠나기로 했다. 이미 그의 다음 클럽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나초는 2011년 레알 마드리드 1군에 합류했다. 그전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팀과 리저버팀에서 뛰며 오직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12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한 나초는 12년 동안 26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가 들어올린 트로피는 가장 최근에 또다시 우승한 UEFA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이다. 이달 초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아마도 선수생활 마지막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와 입맞춤했다. 이 트로피에만 벌써 6번이나 입을 맞추었다.
이어 나초는 라리가 우승 트로피도 4번이나 들어올렸다. FIFA클럽 월드컵 5번, 스페인 슈퍼컵 5번 등이다. 총 26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12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최소 한 시즌 두 번 우승했다.
하지만 나초는 더 이상 이제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을 수 없을 듯 하다. 다음주 계약이 만료되면 클럽을 떠날 것이라고 이미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CF는 주장 나초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의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인 나초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나초도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몇 마디 말하고 싶다”며 “내 인생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을 고한다. 저는 10살 때 이 팀에 도착했고, 인간으로서 그리고 선수로서 훈련하면서 이기고 지는 법, 싸우고 고통받는 법, 즐기는 법, 항상 열정과 결단력을 가지고 사는 법을 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나초는 “나는 거의 25년 동안 매일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러 왔다. 마드리드디즈모의 가치를 배우고, 내 생명을 바치고, 이 문장을 위해 싸우고 있다. 여러분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며 “저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이제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 문장을 대표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는 것을 알고 자신감과 마음의 평화를 가지고 떠날 때이다”고 팬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마지막으로 나초는 “어렸을 때 저는 종종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뛰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우리의 15번째 챔피언스 리그를 들어올린 주장으로서의 시간을 마감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지금 내 감정을 표현할 단어가 없다. 저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의 제 마지막이 아름답고 정상에 있기를 바랐고, 이보다 더 나은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나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364경기에 출전하여 16골을 넣었고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나초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카드시아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거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보도이다. 알 카드시아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우승, 1부리그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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