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마스 파티(30)가 아스널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유력해졌다.
가나 출신인 파티는 2015-16시즌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파티는 아프리카 특유의 좋은 신체조건과 볼을 다루는 기술로 중원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패스와 킥에도 강점을 보이며 중거리슛까지 장착해 아틀레티코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파티는 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아스널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파티의 바이아웃인 4,500만 파운드(약 780억원)를 지불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파티를 3선에 배치하면서 후방 빌드업 체계를 구축했다. 파티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와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을 선보이며 아스널 축구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부상이 시작됐다. 파티는 2021-22시즌에 리그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음 해에는 리그 33경기를 소화했지만 우승 경쟁을 펼치는 시즌 막바지에 이탈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도 부상을 반복했고 아스널 입단 후 가장 적은 14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당초 올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파티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데클란 라이스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를 데려왔고 카이 하베르츠도 영입을 했기 때문에 자원이 충분했다. 지난 여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여름에는 아스널과의 이별이 유력하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7일(한국시간) “사우디 클럽이 다시 파티에 접촉했다. 아스널은 2025년까지 계약이 체결된 파티를 매각할 것이다. 아스널은 아직 공식 제안을 받지 못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파티 측과의 개인 조건에 먼저 합의를 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파티를 매각한 후 추가로 미드피더를 영입하려 한다. 현재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등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 = 토마스 파티/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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