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한축구협회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과 정몽규 회장의 결정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근 축구계 소식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번 주 초부터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 이는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였다.
국내 감독 후보로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정 위원장은 이들을 제외하고 외국인 감독 3~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미 각 후보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상태다. 따라서 더 이상의 전력강화위 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국내 감독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정적인 여건과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검증된 국내 지도자를 선호하는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정몽규 회장이 내리게 된다. 팬들은 외국인 감독을 더 선호하고 있으며, 4선 도전을 염두에 둔 정 회장이 국내 지도자를 선택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새 사령탑 선임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를 사령탑 없이 받아들였다.
B조에서 본선 직행을 목표로 경쟁할 팀들은 이미 상대국 분석에 들어가 준비를 시작했다. B조는 다른 조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중동 팀들과의 원정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과 함께 2위권 경쟁을 벌일 요르단과 이라크는 강력한 상대다. 이라크는 유럽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요르단은 아시안컵에서 한국과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고, 특히 준결승에서 한국을 0-2로 꺾어 64년 만의 우승을 꿈꾸던 한국의 목표를 좌절시켰다. 이 패배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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