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뜨거운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SSC 나폴리를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시멘은 올 여름 나폴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콘테 감독은 “나는 오시멘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그와 클럽 사이에 모종의 합의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유형의 상황이다. 오시멘과 나폴리 사이에 약속이 있었고 나는 그걸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였다. 오시멘은 김민재와 함께 맹활약하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26골로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 발롱도르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오시멘의 이적설이 뜨거웠다. 레알 마드리드, 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이 오시멘을 원했지만 오시멘의 선택은 나폴리 잔류였다. 오시멘은 지난해 12월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주급으로 나폴리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오시멘의 이적설은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재계약 이후 다른 팀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나폴리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오시멘에게 1억 3000만 유로(약 1873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는데 여유가 있는 팀들은 바이아웃 지불까지 고려했다.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결정적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오시멘이 이적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는 오시멘이 레알, PSG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으로 갈 것이라는 걸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오시멘의 영입을 원했던 첼시가 엔조 마레스카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첼시는 새 감독 체제에서 오시멘의 영입을 포기하고 다른 공격수로 선회했다. PSG도 오시멘의 바이아웃 지불까지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나폴리도 꼬리를 내렸다. 바이아웃 지불이 아니더라도 이적을 고민해보겠다는 스탠스로 바뀌었다. 나폴리는 오시멘과 약속까지 했다.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적을 허가하겠다고 한 것이다. 콘테 감독까지 이것을 인정했다.
이제 남은 것은 결별 뿐이다. 현재 오시멘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바로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스트라이커 문제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스날은 스트라이커 보강을 위해 오시멘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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