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그를 최고의 시나리오 체인지 후보로 본다.”
디 어슬레틱 켄 로젠탈이 28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내용이다. LA 다저스가 보 비셋(26, 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통해 팀의 중앙내야 미래를 바꾸려고 한다는 얘기다. 3억6500만달러(약 5063억원) 만능타자 무키 베츠(32)가 올 시즌 유격수로 적응을 잘 했지만, 2루로 보내 수비부담을 조금 줄여주는 게 좋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LA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올인했다. 현재 건강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은 선발진 사정을 감안, 트레이드 블루칩 1순위 게럿 크로셔(시카고 화이트삭스)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동시에 내야에선 베츠의 수비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부진한 2루수 개빈 럭스를 대체하기 위한 작업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게 로젠탈의 보도. 동시에 이날 블리처리포트는 비셋의 다저스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저스가 토론토에 다저스 유망주 랭킹 3위의 유격수 조엔드리 바르가스, 6위의 저스틴 로블로스키, 10순위의 자이르 호프를 주는 조건으로 비셋을 데려올 수 있다고 했다. 비셋은 올 시즌 67경기서 타율 0.234 4홈런 28타점 23득점 OPS 0.622로 부진하긴 하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부진은 일시적이며, 폼을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최근 우측 종아리부상을 딛고 돌아왔다. 실제 2021년과 2022년 191안타, 189안타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왕을 차지했다. 2023년에도 175안타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4위였다.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
토론토와 3년 3360만달러 계약을 이행 중이다. 첫 FA 자격을 얻는 2025-2026 시장까지 맞춤형 계약이다. FA까지 1년 반 남았으니, 다저스가 “연장계약을 제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 게 블리처리포트 예상이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5년 1억3500만달러 연장계약까지 안긴 바 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로 처졌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점점 멀어진다. 토론토로서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혹은 비셋 중 한 명이라도 정리하고 팀 페이롤을 감축, 리빌딩할 수 있는 기회다. 결국 토론토가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게 로젠탈의 전망이다.
다저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1개월을 앞두고 크로셔와 비셋을 영입, 연장계약까지 안기며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까.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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