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BO리그에서 최고령 선수로 활약 중인 추신수(41·SSG 랜더스)의 타격감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추신수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현재 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9, 3홈런, 16타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405로, 메이저리그에서의 화려한 경력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돌아온 6월에는 타율 0.333, 2홈런, 8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19로 성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26일 kt전에서는 3회에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치고, 4회에는 kt의 잠수함 투수 이채호의 초구 체인지업을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그의 장타력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추신수는 “최근 타격 결과가 좋지 않았다. 물음표로 끝난 타석이 많았다”며 “결과를 신경 쓰다 보니 주저하며 타석에 들어갔는데, 오늘 두 번째 타석부터는 과감하게 스윙하고자 했고, 홈런도 나왔다. 자신감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니 좋은 안타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천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하며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21년 SSG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로 돌아온 추신수는 2024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예정이다. 그는 여러 차례 “올해에는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에만 신경 쓴다”며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SSG 동료들과 뛰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SSG는 5위를 달리고 있으며, 추신수는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팀 성적이 더 올라갔으면 한다. 우리 팀이 비시즌 동안 노력한 부분을 알기에 더 좋은 순위로 마치고 싶다”며 “부상 당하지 않고 팀 동료들과 함께 시즌을 완주하는 게 현재 나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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