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고우석(26)이 3경기 만에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 내 유일한 무실점 투수였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 소속의 고우석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트리플A)와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이날 무실점으로 고우석은 평균자책점 3.18로 떨어뜨렸다. 지난 23일 경기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고우석은 3경기 만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고우석은 팀이 9-10으로 역전을 허용한 7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웨스 클라크를 3구째 92.2마일(148.3km) 빠른 볼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때 2루 주자가 태그업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1루 주자 아이작 콜린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고우석은 브루어 히클렌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비니 카프라를 상대로 2구째 93.2마일(149.9km) 포심패스트볼로 1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팀이 10-10 동점을 만든 8회에도 등판했다. 이번에는 깔끔했다. 1루 땅볼, 유격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9회 교체되며 임무를 완수했다. 총투구수 21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2마일(약 150km)이었다.
고우석은 이날 잭슨빌 투수 중 유일하게 무실점 투수였다. 하지만 빛이 바랬다. 팀이 연장 접전 끝에 11-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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