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욕설이 난무하는 유로 2024다.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의 유로 2024 C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막내급인 20세 주드 벨링엄이 팀 동료에게 “FXXXing pass”라고 욕설을 뱉은 것이 논란이 된 가운데, D조 3차전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에서도 욕설이 나왔다. 욕설을 한 이는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다.
이 경기는 음바페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음바페는 1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상대 센터백 케빈 단소와 부딪혀 코 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는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한 채 병원으로 향했다. 음바페는 대회를 위해 수술을 미뤘다. 이후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훈련에 참가했다. 연습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복귀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음바페는 2차전 네덜란드전은 결장했다. 그리고 3차전 폴란드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부상 후 처음 출전하는 실전 경기.
아무래도 코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마스크를 쓰고 처음으로 뛰는 실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폴란드의 전설적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경합을 벌였고, 고의는 아니었지만 레반도프스키가 무의식적으로 음바페의 코 쪽을 손으로 때렸다. 그러자 음바페가 “Son of a bXXXX”라고 내뱉은 것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음바페가 레반도프스키와 충돌한 후 ‘Son of a bXXXX’라고 말하는 것이 포착됐다.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음바페는 레반도프스키와 경합 중 코를 맞았다. 음바페는 고통스러워 했다. 방송 카메라가 충돌 당시 상황을 포착했고, 음바페가 욕설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음바페가 다음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맞붙게 될 미래의 라이벌과 충돌했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1골씩을 주고 받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뛴다. 레반도프스키는 레알 마드리드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 간판 공격수다.
격한 충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두 선수가 따뜻하게 포옹하는 장면이 나왔다. 프랑스는 1승2무로 조 2위, 폴란드는 1무2패로 조 4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프랑스는 16강에 올라섰고, 폴란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