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 한 번 번트 안타를 만들어내는 센스를 보였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맞대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를 기록했다.
전날(25일)경기에서도 번트안타를 쳤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번트안타를 만들어내며 6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223이 됐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도노반 솔라노(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브라이스 존슨(우익수). 선발투수 딜런 시즈
워싱턴 : CJ 에이브람스(유격수)-레인 토마스(우익수)-제시 위커(좌익수)-조이 메네세스(1루수)-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해롤드 라미레스(지명타자)-닉 센젤(3루수)-드류 밀라스(포수)-제이콥 영(중견수). 선발투수 DJ 허즈.
이날 김하성은 빠른 볼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허즈의 초구 시속 91.7마일(147.6km) 포심패스트볼을 노렸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안타에 이어 히가시오카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도 범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허즈의 6구째 91.3마일(146.9km) 빠른 볼을 공략했지만 1루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말 2사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 김하성은 바뀐 투수 제이콥 반스의 4구째 95.7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은 달랐다. 8회초 무사 1, 2루 기회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태너 레인리의 3구 93마일(149.7km) 빠른 볼에 기습번트를 댔다. 빠른 발을 이용해 번트안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의 번트안타로 만루가 됐고, 여기서 히가시오카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런데 워싱턴의 추격이 거셌다. 9회초 선두타자 영 볼넷, 대타 나심 누네스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토마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가르시아 주니어 1타점 2루타, 라미레스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해 5점을 내줬다. 다행히 여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는 8-5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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