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누군가 돈을 지불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최고의 블루칩 게럿 크로셔(25,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MLB.com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현 시점에서 확실한 셀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마이애미 말린스, 콜로라도 로키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임원들은 MLB.com에 화이트삭스와 마이애미가 사실상 파이어세일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메리칸리그 한 임원은 “두 팀은 경쟁과 거리가 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크로셔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화이트삭스의 핵심 매물이라고 지적했다.
MLB.com은 “25세의 크로셔는 올 시즌 연봉 80만달러에 불과하며 앞으로 2시즌간 연봉중재신청 자격이 있다. 그의 선발투수 첫 시즌 첫 6경기는 1승4패 평균자책점 6.37이었다. 이후 그는 5승2패 평균자책점 1.53이며, 64⅔이닝 동안 90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는 동안 12명의 타자만 볼넷으로 내보냈다”라고 했다.
내셔널리그 한 임원은 크로셔를 두고 “그의 통제력을 감안할 때, 화이트삭스가 그를 트레이드 한다면 그는 다시 이적할 것이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이 7월에 크로셔를 영입한 뒤 2025년이나 2026년에 순위다툼서 멀어질 경우 셀러로 변신해 다른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에 팔 수 있다는 얘기다. FA까지 2년이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한편으로 이 임원은 “그러나 선발투수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 돈을 지불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에 크로셔를 손에 넣는 구단이 크로셔를 아예 장기계약으로 묶을 수 있다는 얘기다.
메이저리그도 20대 초반의 장기계약자가 꾸준히 나오는 추세다.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 중에서 ‘부자’가 많다. 일단 트레이드부터 한 뒤 FA가 되기 전에 적절한 시기를 봐서 연장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케이스는 조금 다르지만, LA 다저스가 지난 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데려온 뒤 5년 1억3650만달러 연장계약을 안겼다.
어쨌든 크로셔에겐 빛이 열리고 있다. 25세의 영건 왼손 파이어볼러. 이제 풀타임 선발투수 첫 시즌인데 화이트삭스의 특수한 사정과 맞물려 가치가 치솟는다. MLB.com은 “크로셔와 로버트는 지금부터 7월31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일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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