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홈런 공장이 가동됐다.
SSG 랜더스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10-5로 승리했다.
SSG 선발 송영진은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김민식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추신수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민식은 SSG의 팀 통산 34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팀 3400홈런은 KBO 역대 7번째 기록이다.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2루수), 선발 투수 송영진.
KT: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김건형(우익수)-정준영(좌익수), 선발 투수 육청명.
2회초 KT가 먼저 웃었다. 2사 후 황재균이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오윤석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송영진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0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SSG가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해서 박성한이 나와 1B2S에서 육청명의 5구 122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투런 아치를 그렸다. 박성한의 동점 홈런이었다.
SSG는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2루까지 들어갔다. 최정이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뒤집었다. 이어 한유섬의 1타점 2루타로 더 도망갔다.
4회말 SSG가 달아났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민식이 2B에서 바뀐 투수 이채호의 3구 136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이후 박지환의 3루타가 나왔고 최지훈이 1루수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계속해서 추신수가 이채호의 초구 124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KT는 6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1B1S에서 송영진의 3구 119km/h 커브를 공략했다. 복판에 몰린 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7회초 KT가 한 점을 더 뽑았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바뀐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2루타를 때린 뒤 대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이후 로하스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정준영과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상수가 타석에 나왔는데, 다시 한번 조병현의 폭투가 나왔고 오윤석이 득점했다.
하지만 7회말 SSG가 KT의 흐름을 끊었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박성한이 밀어 쳐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고명준이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김민식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박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8회초 KT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노경은을 상대로 1사 후 강현우 내야안타, 오재일 안타, 황재균 안타로 만루가 됐다.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대타 문상철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8회말 SSG가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최지훈이 볼넷, 추신수가 안타를 때렸다. 이후 추신수는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됐다. 이후 최정의 타석에서 이중도루에 성공했고 최정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손동현이 에레디아를 상대하다 허리 통증을 느껴 주권과 교체됐다.
주권은 에레디아에게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홈에서 잡는 데 성공했다. 이어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성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9회초 등판한 문승원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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