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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한 세리머니였어, 그들은 무례했어” 김하성 동료의 분노…157km 빈볼과 설전 ‘벤치클리어링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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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릭슨 프로파와 워싱턴 내셔널스 키버트 루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례했다고 느껴졌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2024 메이저리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샌디에이고 ‘가성비 갑’ 스타 주릭슨 프로파가 등장했다. 그런데 워싱턴 포수 키버트 루이스가 프로파에게 뭔가 말을 걸었다.

주릭슨 프로파/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사람의 대화는 일반적인 그것이 아니었다. 그러자 대기타석의 매니 마차도가 다가와 루이스에게 말을 걸었고, 서로 신경질적 반응이 나왔다. 결국 벤치클리어링 발발. 이후 상황이 정리된 뒤 워싱턴 선발투수 맥켄지 고어는 프로파의 몸에 곧바로 97.7마일(약 157km) 포심을 꽂았다. 100% 빈볼이었다.

프로파가 1루에 나갔다. 그러자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심판진에 어필했다. 고어의 빈볼이 명확하니 제재하라는 주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실트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이후 마차도가 고어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평소보다 격한 세리머니를 했다.

MLB.com,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발단은 25일 경기로 가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말 4득점하며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프로파가 2사 만루서 우중간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때, 프로파가 2루를 점유한 뒤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워싱턴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프로파가 관중을 향해 손짓을 했는데, 내셔널스는 그들의 덕아웃으로 얘기하는 것으로 알았다”라고 했다.

결국 루이스가 26일 경기 첫 타석을 맞이한 프로파에게 전날 왜 그랬는지 물어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프로파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내셔널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그것(세리머니)은 팬들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프로파는 마차도의 선제 투런포에 먼저 3루를 밟고 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워싱턴 덕아웃 근처의 관중에게 소리를 지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두 팀은 별 다른 충돌이 없었다. 그러나 두 팀은 27일에도 맞대결한다. 그리고 두 팀은 7월24~26일에 워싱턴의 홈에서 다시 한번 3연전을 갖는다.

주릭슨 프로파/게티이미지코리아

어쩌면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사이에 핵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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