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느꼈을 것”…투구 패턴을 바꾸니 ‘언터쳐블’, 고영표가 나아갈 길 [MD인천]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6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SSG의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자기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이 느꼈을 것이다.”

고영표(KT 위즈)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2승 2패.

시즌 초반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 부상을 당해 두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던 고영표는 지난 1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1회와 2회 롯데 타선에 난타당하며 5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롯데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5⅓이닝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고명준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흔들림 없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그는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큰 위기 없이 SSG 타선을 틀어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영표가 호투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투구 패턴을 바꿨기 때문이다. 직구와 체인지업뿐만 아니라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7회까지 83개의 공을 뿌렸는데, 체인지업(32구)-투심패스트볼(27구)-커브(18구)-슬라이더(5구)-포심패스트볼(1구)을 섞었다.

2024년 6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SSG의 경기. KT 고영표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26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패턴을 잘 바꿨다. 처음부터 직구를 많이 던져서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그 부분을 바꿨다. 슬라이더를 많이 썼다”며 “그렇게 쓰다 보니 직구가 엄청 빠르게 보인다. 강약 조절을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투구 패턴을 이용해 강약 조절을 잘하는 투구를 해야 계속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봤다.

사령탑은 “그런 투구를 해야 한다. 고영표는 구속을 올리고 이런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자기가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 가를 알아야 한다. 좀 더 정교한 투구를 해야 한다”며 “어제 같은 투구를 앞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산다”며 “어제 경기를 통해 자신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전 때도 고영표는 1, 2회에만 8피안타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3회부터 투구 패턴을 바꿨고 이후 단 하나의 피안타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날 3회 이후에 투수 코치도 그렇고 나도 이야기를 했다. 바꾸니까 롯데전 3회 이후가 어제 같은 투구였다”며 “1회에는 직구를 던지다 계속 맞았는데, 직구가 안되니 바꿔서 3~4회에는 잘 막았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했다.

2024년 6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SSG의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편, KT는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김건형(우익수)-정준영(좌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육청명이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 토트넘 수비진 초토화 위기…하프타임에 셀프 교체 요청, 판 더 벤 이어 로메로도 부상

[스포츠] 공감 뉴스

  • 한국, 일본전 9연패에 빠져…불펜의 붕괴가 아쉬움
  • 신진서, 커제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삼성화재배 8강 진출
  • '통한의 5회·7회'…韓,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 “코치들이 힘들 것” 호부지가 FA 선물을 받긴 어렵지만…2월의 특별한 서비스타임 예고, 생존모드
  • 포지션 경쟁자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방출 수순 다이어, 분데스리가 벤치 신세 일레븐 선정
  • '투트쿠·김연경 42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잡고 개막 7연승…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촌캉스에서 런케이션까지” 농촌 반전 매력에 빠진 MZ세대

    여행맛집 

  • 2
    [지스타 2024] "수능 끝났다! 게임하러 모여"…2일차도 '구름인파'

    차·테크 

  • 3
    “화영 다리 부상 당시 멤버들 단톡방 반응이…” 티아라 '왕따 사건' 관계자 충격 증언 나왔다

    연예 

  • 4
    정의선式 트럼프 대응 카드는…'부회장·외국인 CEO·美관료' 중용

    차·테크 

  • 5
    하늘의 별이 된 ‘미등록 이주아동’ 출신 강태완…“차별적 사회가 만든 비극”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 토트넘 수비진 초토화 위기…하프타임에 셀프 교체 요청, 판 더 벤 이어 로메로도 부상

지금 뜨는 뉴스

  • 1
    한류홀딩스 "前 경영진 증선위 고발 환영…현 회사는 관계 無"

    뉴스&nbsp

  • 2
    한미일, '24-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종료 / 합참 제공

    뉴스&nbsp

  • 3
    "너도 새싹 다녀?" 요즘 취준생들 사이 핫한 '청년취업사관학교'.. 벌써 서울에만 18개 생겼다

    뉴스&nbsp

  • 4
    [지스타]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무대 행사 진행

    차·테크&nbsp

  • 5
    크래비티 “‘로투킹’ 출연, 모두에게 쉽지 않은 도전” [우승 소감]

    연예&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한국, 일본전 9연패에 빠져…불펜의 붕괴가 아쉬움
  • 신진서, 커제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삼성화재배 8강 진출
  • '통한의 5회·7회'…韓, 일본에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 “코치들이 힘들 것” 호부지가 FA 선물을 받긴 어렵지만…2월의 특별한 서비스타임 예고, 생존모드
  • 포지션 경쟁자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방출 수순 다이어, 분데스리가 벤치 신세 일레븐 선정
  • '투트쿠·김연경 42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잡고 개막 7연승…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촌캉스에서 런케이션까지” 농촌 반전 매력에 빠진 MZ세대

    여행맛집 

  • 2
    [지스타 2024] "수능 끝났다! 게임하러 모여"…2일차도 '구름인파'

    차·테크 

  • 3
    “화영 다리 부상 당시 멤버들 단톡방 반응이…” 티아라 '왕따 사건' 관계자 충격 증언 나왔다

    연예 

  • 4
    정의선式 트럼프 대응 카드는…'부회장·외국인 CEO·美관료' 중용

    차·테크 

  • 5
    하늘의 별이 된 ‘미등록 이주아동’ 출신 강태완…“차별적 사회가 만든 비극”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한류홀딩스 "前 경영진 증선위 고발 환영…현 회사는 관계 無"

    뉴스 

  • 2
    한미일, '24-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종료 / 합참 제공

    뉴스 

  • 3
    "너도 새싹 다녀?" 요즘 취준생들 사이 핫한 '청년취업사관학교'.. 벌써 서울에만 18개 생겼다

    뉴스 

  • 4
    [지스타]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무대 행사 진행

    차·테크 

  • 5
    크래비티 “‘로투킹’ 출연, 모두에게 쉽지 않은 도전” [우승 소감]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