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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해야 한다”…부상서 돌아온 외인이 2군서 최고 149km 쾅! 4이닝 무실점 호투, 엘리아스·시라카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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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시라카와 케이쇼./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심사숙고해야 한다.”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6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가 나왔으며 최저 구속은 144km/h였다.

지난 시즌 에니 로메로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에 입단해 올 시즌에도 SSG와 함께 한 엘리아스는 지난 5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긴 시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사이 SSG는 엘리아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왔다.

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선발 시라카와가 1회말 무사 1루에서 도슨을 병살로 처리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마이데일리

시라카와는 SSG 입단 후 첫 등판이었던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지만, 13일 인천 KIA전 5이닝 1실점, 2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6⅓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회복에 집중한 엘리아스는 지난 20일 강화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실전 등판에 나섰다. 3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26일 상무전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024년 4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롯데의 경기. SSG 선발 엘리아스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숭용 감독은 직접 강화를 찾아 엘리아스의 등판을 지켜봤다. 김재현 단장 역시 강화에서 엘리아스의 투구를 지켜봤다. 사령탑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엘리아스를 가서 보고 왔다. 포심패스트볼에 힘이 있었다. 잘 던지더라. 변화구가 조금 손에서 벌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 정도는 경기를 하면서 잡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시라카와의 마지막 쇼케이스는 27일 KT전이다. 이후 SSG는 엘리아스 그리고 시라카와 둘 중 누구와 동행을 이어갈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아마 내일 경기가 끝난 뒤 전체적으로 회의를 할 것 같다. 심사숙고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있다. 이제 후반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서로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결정을 내리고 다음에 잘하면 해피엔딩인데, 그게 안 돼버리면 모든 것들이 조금씩 엇나갈 수 있다. 어쨌든 (두 선수 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고민이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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