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다. 패배를 잊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승률 팀으로 우뚝 섰다. 최근 7연승을 내달리며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다.
클리블랜드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난타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장단 14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10점을 뽑아냈다. 16개의 안타를 기록한 볼티모어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고받았다. 1회초 1점, 2회초 2점, 4회초 5점을 얻었으나, 매회 실점하며 4회까지 8-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7회말 1실점했으나 8회초 2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8회말을 1실점으로 막고 10-8로 승전고를 울렸다. ‘타점 기계’ 호세 라미레스가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하위 타선에 배치된 보 네일러와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7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8-0으로 이긴 후 지는 법을 잊었다. 21일 시애틀을 6-3으로 물리쳤고, 22일부터 24일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어서 25일과 26일 볼티모어를 연속해서 제쳤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호성적을 적어냈다. 3연패 후 7연승을 신고했다. 시즌 50승을 넘어 51승 26패를 마크했다. 승률 0.662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고를 찍었다. 아메리칸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52승 29패 승률 0.642)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52승 27패 승률 0.658),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50승 31패 승률 0.617)을 모두 넘어섰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지구 2위 미네소타 트윈스(43승 36패)와 격차를 무려 9게임까지 벌렸다.
반면에 볼티모어는 클리블랜드에 이틀 연속 지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 5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 49승 30패로 승률 0.620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으나, 선두 양키스에 2게임 차로 계속 뒤졌다. 지구 3위 보스턴 레드삭스(43승 37패)에는 6.5게임 앞서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