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라이트급에 도전한다!”
UFC 페더급 공식 랭킹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멕시코)가 라이트급에서 싸우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페더급 타이틀전을 두 차례나 치른 그는 당분간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체급을 높여 라이트급에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르테가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에 출전한다. 페더급 14위 디에구 로페스와 주먹을 맞댄다. 갑자기 출전을 결정했다. UFC 303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코너 맥그리거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마이클 챈들러와 승부가 취소됐다. UFC 측은 다른 메인이벤트를 구상했고, 알렉스 페레이라와 이리 프로하즈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과 오르테가와 로페스의 페더급 매치를 공동 메인이벤트로 구성해 발표했다.
25일 ‘MMA정키’와 인터뷰에 나선 오르테가는 “라이트급 경기를 준비 중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9월 14일에 UFC 라이트급 매치를 벌이는 데 대해서 UFC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며 “저는 라이트급 경기 출전에 동의했고, UFC도 기대를 비쳤다. 저는 당분간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를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고, 라이트급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페더급 타이틀전에 대한 의견도 나타냈다. “현재 페더급 챔피언인 일리아 토푸리아가 맥스 할로웨이와 싸울 것 같다. 토푸리아가 이기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붙을 것이고, 할로웨이가 이겨도 볼카노프스키와 대결할 것이다”며 “(제가 페더급 타이틀전 기회를 잡으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당분간 페더급 타이틀전을 생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챔피언이 되기 위해 싸웠다. 하지만 이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오르테가는 UFC 페더급 타이틀전 두 차례를 치러 모두 패한 바 있다. 할로웨이와 볼카노프스키와 한 차례씩 승부를 벌였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페더급 빅매치를 벌여 또 다른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20년 10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서 격돌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현재 종합격투기 전적 16승 3패 1무효, UFC 성적 8승 3패를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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