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리즈 유나이티드 아치 그레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독일 ‘빌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도르트문트는 리즈 미드필더 그레이가 클럽에 합류할 수 있도록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레이는 현재 독일로의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잉글랜드 국적의 18세 미드필더다. 그레이는 187cm라는 큰 키로 중원에서 안정감을 더하는 미드필더다. 아직 유망주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상황 판단 능력을 가졌으며 탈압박 능력과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라이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
그레이는 리즈 유스 출신이다. 2014년 리즈에 입단한 뒤 유스부터 18세 이하(U-18), U-21팀을 차례대로 거쳐 성인팀 데뷔까지 이뤄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리즈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 1군까지 데뷔한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22년 1월 그레이는 15세의 나이로 1군에 콜업돼 성인 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23시즌에는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해 16세의 나이로 성인팀 선발 데뷔를 이뤄냈다. 데뷔전에서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리즈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그레이는 리즈와 프로 계약까지 체결했다. 그레이는 올 시즌부터 리즈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잉글랜드 EFL챔피언십(2부리그) 44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그레이의 활약을 앞세워 리즈는 3위를 차지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그레이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토니 크로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그레이에게 접근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요슈아 키미히의 이탈을 대비해 그레이에게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르트문트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도르트문트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수 있는 팀이다. 이미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선수를 영입해 이득을 본 적도 있다. 도르트문트는 버밍엄 시티로부터 주드 벨링엄을 영입해 레알에 비싼 이적료를 받고 팔았다.
그레이가 도르트문트로 향한다면 벨링엄의 발자취를 똑같이 밟을 수 있다. 우선 도르트문트에서 주전 기회를 보장 받은 뒤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레알로 이적도 충분히 가능하다. ‘제2의 벨링엄’이 될 기회를 잡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