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레전드 대우가 고작 이런 수준이었나.
최근 토트넘의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 계약과 거취에 대한 논란과 잡음이 일어났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1월 끝난다. 이에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종신 계약’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맞섰다. 이런 보다가 힘 겨루기를 하는 사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 등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에서 9000만 파운드(1588억원)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손흥민도 이런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난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 손흥민은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다.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언론들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판단했다. 영국의 ‘Tbrfootball’과 ‘풋볼 인사이더’ 등이 “토트넘은 손흥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매우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년 계약 연장으로 굳어가는 분위기다. 더 이상 종신 계약, 역대급 연봉, 레전드 대우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풋볼 인사이더’가 충격적인 보도를 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은 맞는데, 그 의도가 충격적이다.
일단 손흥민이 FA가 되는 것을 막은 후, 거액의 제안이 오면 매각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즉 계약을 연장하는 건, 손흥민을 레전드로 대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적료를 높여 팔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결국 손흥민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본다는 의미다. 겉으로만 레전드라고 추앙하면서, 뒤에서는 이런 계략을 꾸미고 있는 토트넘이다. 손흥민의 종신 계약은 죽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 토트넘은 이 조항을 발동해 큰 이적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경우를 대비해 그의 몸값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주장이 토트넘 출신 선배 알란 허튼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허튼은 “토트넘은 손흥민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다. 100%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줄 것이 많은 선수다. 스트라이커든, 왼쪽이든 할 수 있다. 또 토트넘의 주장이다. 손흥민과 계약을 해지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다. 계약을 연장하면 2시즌을 보낼 수 있다. 그 기간 동안 누군가가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면, 토트넘은 그의 가치에 맞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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