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브라질 대표팀이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코파 아메리카 D조 1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인 브라질이지만 끝내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브라질은 무려 19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볼 점유율도 거의 80대 20이었다.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음에도 마지막 결정적이 부족했다.
브라질의 해결사,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빠져서 그런 것일까. 네이마르를 무릎 수술 후 회복 중이다. 네이마르는 이날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고,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네이마르도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브라질의 졸전을 지켜봤다.
그런데 브라질이 안 그래도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논란의 발언을 했다. 브라질 대표팀을 분열시키는 발언이었다. 즉 굳이 지금 상황에서 하지 말아도 되는, 쓸데없는 말이었다. 네이마르가 무슨 말을 했을까.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2명을 비교했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다. 두 선수 모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 입지는 조금 다르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확고한 에이스로 부상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리메라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핵심이다. 2024년 발롱도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호드리구는 비니시우스만큼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 시즌 포지션이 겹치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온다. 때문에 음바페가 오면 방출될 수 있는 1순위 후보로 호두리구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리버풀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호드리구 지원 사격을 나섰다. 자신의 백넘버 10번을 물려 받아 더욱 큰 애정이 생긴 것일까. 문제는 비니시우스와 비교를 하며 지원 사격을 했다는 것이다.
네이마르는 ‘Brazil Edition’을 통해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비니시우스보다 호드리구가 더 중요하다. 브라질의 핵심 선수는 호드리구다. 비니시우스와 매우 다르다. 호드리구는 스타이고, 백넘버 10번이 그에게 많은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다. 호드리구가 브라질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열쇠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또 최근 첼시 이적이 확정된, ‘제2의 네이마르’라 불리는 17세 신성 이스테방 윌리앙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네이마르는 “앞으로 브라질의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브라질 축구에 등장한 또 다른 큰 재능이다. 이스테방은 천재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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