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남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토너먼트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우선, 예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캐나다를 상대로 8강전 승리를 노린다.
일본은 지난해 VNL에서 최고의 돌풍을 몰아쳤다. 대회 초반 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에 나섰다. 16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 가운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짜임새 있는 공격과 수비를 바탕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힘과 높이에서 앞서는 유럽과 중남미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했다.
토너먼트에 들어서도 힘을 냈다. 8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준결승전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폴란드에 1-3으로 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3위 결정전에서 또 한 번 웃었다. 이탈리아를 맞아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역대 VNL 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올해 VNL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9승 승점 25를 마크하며 4위에 올랐다. 슬로베니아, 폴란드, 이탈리아에 이어 4위로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팀 가운데 유일하게 8강 고지를 점령했다.
28일(이하 한국 시각) 시작되는 8강전 문을 연다. 폴란드 우치에서 캐나다와 격돌한다. 일본은 6월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치른 예선전에서 캐나다에 패했다. 세트 점수 2-3으로 밀렸다. 8강전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캐나다를 물리치면 슬로베니아-아르헨티나 8강전에서 이긴 팀과 30일 결승행을 다툰다.
한편,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4 VNL에서 준우승 쾌거를 이뤘다. 예선을 5위로 통과한 뒤, 토너먼트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며 준우승을 달성했다. 8강전에서 중국을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했고, 준결승전에서는 브라질을 3-2로 꺾었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1-3으로 아쉽게 졌다. 한국은 2승 승점 6을 적어내며 16개 팀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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