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첫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양희영이 세계 랭킹도 20계단이나 끌어올려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에 위치한 사할리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관심은 세계 랭킹으로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었기 때문.
올림픽 골프는 총 6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국가별 2명씩 참가가 가능하다. 여기에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복수 발생할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의 경우 15위 이내 진입 선수가 고진영, 김효주 둘 뿐이었고 신지애와 양희영이 이번 대회서 마지막 출전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기회를 살린 이는 단숨에 5위로 껑충 뛰어오른 양희영이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골프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고진영(3위), 양희영(5위), 김효주(13위) 등 3명이 나설 예정이다.
미국 역시 한국과 함께 3명의 선수들을 파견한다. 미국은 넬리 코다(1위)를 비롯해 릴리아 부(2위), 로즈 장(9위) 등 현재 LPGA 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강자들이 대거 나선다.
한국 여자 골프가 8년 만에 메달을 거머쥘지도 관심이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서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는 박인비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그리고 중국의 펑산산이 각각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대회서 함께 나섰던 양희영은 1타 차로 공동 4위를 기록,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즉, 양희영 입장에서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8년 만에 나서는 설욕의 장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박인비와 김세영, 고진영, 김효주가 출전 티켓을 얻었으나 입상에 실패했다. 김세영과 고진영이 가장 높은 공동 9위를 기록했고, 당시 금메달은 현존 최강자인 넬리 코다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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