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셀루가 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로 향한다.
스페인 ‘라디오 마르카’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호셀루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지 않을 것이다. 그의 미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고 밝혔다.
호셀루는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다. 스페인산 타깃맨으로 라리가 상위권의 공중 볼 경합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피지컬이나 힘만 좋은 것이 아니라 준수한 시야와 퍼스트 터치로 연계 플레이에도 상당히 능한 스트라이커다. ‘스페인 지루’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부모님이 독일에서 머무는 중 태어난 호셀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스페인으로 돌아가 성장했다. 갈리시아의 명문 팀 셀타 비고의 유스팀에 입단했고, 18세 때 셀타 비고 B팀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때 잠재력을 인정 받아 레알로 이적했다.
2010-11시즌 호셀루는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1군 출장 경험도 했다. 하지만 호셀루는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1-12시즌 호셀루는 카스티야에서 26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유니폼을 입었다.
호펜하임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호셀루는 2012-13시즌 호펜하임에서 25경기 5골을 기록했다.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떠났고, 33경기 14골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2014-15시즌 호셀루는 하노버 96으로 팀을 옮겼다.
이후 호셀루는 스토크 시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쳐 알라베스로 이적하며 스페인 리그로 복귀했다. 2019-20시즌에는 무려 11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호셀루는 RCD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호셀루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6골 1도움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호셀루는 레알의 관심을 받았다. 레알은 에스파뇰로부터 호셀루를 임대 영입했고, 호셀루는 무려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호셀루는 레알의 백업 스트라이커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모든 대회에 통틀어 49경기 18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하지만 호셀루는 다시 레알을 떠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의 영입을 확정했고, 소속팀 에스파뇰이 1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하며 완전 이적 옵션 발동이 불가능하게 됐다. 호셀루는 이제 사우디 프로리그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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