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알바니아를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스페인은 25일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조별리그 3차전 알바니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알바니아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토마스 스트라코샤-마리오 미타이-아틀린드 아예티-베라트 짐시-이반 발리우-크리스티얀 아슬라니-윌베르 라마다니-카짐 라치-네딤 바이라미-야시르 아사니-레위 마나이가 선발로 출전했다.
스페인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다비드 라야-알렉스 그리말도-에므리크 라포르트-다니 비비안-헤수스 나바스-미켈 메리노-마르틴 수비멘디-다니 올모-미켈 오야르사발-페란토레스-호셀루가 먼저 나섰다.
스페인은 전반 12분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볼을 따낸 나바스가 드리블 돌파 이후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나바스의 크로스를 메리노가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알바니아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13분 스페인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볼을 받은 올모가 오른쪽에서 침투하던 토레스에게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전달했다. 토레스는 스루패스를 잡지 않고 원터치 슛으로 연결했고, 토레스의 슛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받은 토레스의 헤더슛은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44분 그리말도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메리노의 슛도 하늘로 떴다. 전반 45분 아슬라니의 강력한 오른발 슛은 라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1-0으로 스페인이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알바니아는 동점골을 위해 스페인을 몰아붙였다. 후반 31분 아슬라니의 왼발 중거리 슛은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나갔다. 스페인은 역습으로 맞불을 놓았다. 후반 34분 빠른 역습으로 올모의 슛까지 이끌어냈다.
후반전 추가시간 알바니아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아슬라니가 프리킥을 처리했고, 페널티 에어리어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교체 투입된 아르만도 브로야 앞에 떨어졌고, 브로야는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슛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가 이 슛을 잡아냈다.
결국 경기는 1-0 스페인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페인은 이번 유로 2024 대회 첫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3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여유롭게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알바니아는 1무 2패 B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에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우선 스페인은 이날 경기에서 알바로 모라타, 라민 야말, 다니 카르바할, 파비안 루이스, 페드리, 니코 윌리엄스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16강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을 수 있게 됐다.
알바니아도 이번 스페인 경기를 통해 멋진 투혼을 발휘했다. 알바니아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일명 ‘졌잘싸’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 강팀이 속한 B조에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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