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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ML 트레이드 1순위인지 알겠네…최고 160km, 천하의 오타니도 KK로 꽁꽁, 다저스 3-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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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럿 크로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왜 트레이드 1순위인지 알겠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1순위 게럿 크로셔(25, 시카고 회이트삭스)를 만나 삼진 두 차례를 당하며 고전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18.

게럿 크로셔/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활약을 펼치는 왼손 파이어볼러 크로셔를 만났다. 경기시작과 함께 첫 맞대결을 펼쳤다. 크로셔는 초구 97마일 포심으로 오타니를 윽박질렀다. 오타니는 헛스윙했다. 그러자 크로셔는 2구 98.2마일 포심으로 한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이번엔 오타니가 놓쳤다.

이후 크로셔의 3~4구 98.3마일, 98.7마일 포심이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볼카운트 2B2S. 크로셔의 5구는 보더라인 상단을 향하는 컷패스트볼. 오타니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파울팁 삼진. 크로셔의 승리.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은 역시 0-0이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초구 가운데 93.3마일 커터에 또 헛스윙했다. 2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역시 0-0이던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1B2S서 가운데 98.9마일 포심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다저스는 크로셔가 마운드를 떠나자 점수를 만들었다. 7회초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가 좌월 2루타를 터트렸다. 대타 개빈 럭스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1사 3루 찬스. 후속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선상 선제 결승 2루타를 터트렸다. 단타성 타구였으나 2루까지 들어가는 기민한 주루가 돋보였다. 후속 크리스 테일러의 2루 땅볼 때 2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키케가 홈을 밟았다.

2사 후 오타니의 네 번째 타석. 태너 뱅크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2루, 스미스 타석 2B에서 현지에 비가 많이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오래 지나지 않아 경기가 속개됐고, 7회 공격이 마무리됐다.

오타니의 마지막 타석은 2-0으로 앞선 9회초였다. 1사 주자 3루였다. 화이트삭스 불펜 마이클 코펙을 상대했다. 초구 높은 커터를 공략,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8경기 연속타점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불펜 4명이 1이닝씩 책임졌다.

한편,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크로셔는 제 몫을 톡톡히 했다.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최고 99.4마일(약 160km) 포심을 꽂았다. 1회 2사 1,2루서 로하스를 커터로 2루 땅볼 처리했고, 2회 1사 1루서 테일러를 99.3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3회 2사 1,2루서는 앤디 파에스를 커터로 3루 땅볼 처리했다. 4회 1사 1루서는 키케를 98.6마일 포심으로 강습 타구를 유도, 자신이 직접 1-4-3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냈다.

오타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가 3-0으로 화이트삭스를 눌렀다. 2연승을 거뒀다. 49승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화이트삭스는 2연패했다. 21승59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 최저승률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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