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덜란드 유망주 조슈아 지르크제이(22·볼로냐) 영입을 준비한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8,500만 유로(약 1,200억원)를 투자하며 라스무스 호일룬을 영입했다. 호일룬은 초반에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으나 적응기를 거쳐 점차 맨유에 녹아들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맨유는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를 위해 또 다른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올시즌을 끝으로 앙토니 마샬이 팀을 떠나면서 선수 영입이 필요했고 지르크제이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지르크제이는 2019년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 분데스리가 9경기에 나서긴 했으나 뮌헨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지르즈제이는 파르마 칼초와 RSC 안데를레흐트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2022년에 볼로냐로 완전 이적했다.
지르크제이는 볼로냐에서 잠재력을 조금씩 발휘하기 시작했다. 193cm의 높은 신장을 활용해 득점을 터트렸고 연계 능력도 선보였다. 또한 전방에서 활동량과 함께 양 발을 모두 사용하며 볼로냐의 공격을 이끌었다. AS로마 공격수 출신인 치치오 그라치아니는 지르크제이를 ‘제2의 베르캄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첫 시즌에는 19경기 2골에 그쳤으나 올시즌은 리그 3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지르크제이의 활약으로 볼로냐는 리그 5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맨유는 지르크제이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빠르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맨유는 지르즈제이의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맨유는 지르크제이가 마샬의 좋은 대체자가 될 것이라 판단했으며 3,400만 파운드(약 600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함께 AC밀란도 지르크제이를 원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AC밀란 또한 바이아웃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연봉 조건에서 맨유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조슈아 지르크제이/게티이미지코리아, MU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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