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 2024 ‘죽음의 조’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린다. 25일(이하 한국 시각)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가 맞붙고, 알바니아와 스페인이 격돌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3위에 오른 크로아티아와 유로 2020 정상을 정복한 이탈리아의 맞대결이 빅매치로 큰 관심을 모은다.
우승후보로 평가 받은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B조에서 고전하며 탈락 위기에 빠져 있다. B조 4위로 처졌다. 1차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대패했고, 2차전에서 ‘복병’ 알바니아와 2-2로 비겼다. 1무 1패 승점 1로 16강 토너먼트행 빨간불 앞에 서 있다.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연다.
이탈리아는 1승 1패 승점 3으로 B조 2위에 랭크됐다. 1차전에서 알바니아에 2-1로 역전승했다. 경기 시작 23초 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2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지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크로아티아와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는 확정한다. 패하면 탈락 위기를 맞게 된다.
흥미로운 부분은 상대 전적이다. 역대 전적에서 크로아티아가 3승 5무 1패로 크게 앞선다. 많이 만나진 않았지만, 크로아티아가 이탈리아에는 매우 강했다. 1942년 4월 맞대결에서 0-4로 크게 진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994년 11월 유로 예선에서 2-1로 승리한 뒤 계속 무승부 이상을 거뒀다.
이탈리아로서는 ‘크로아티아 징크스’를 겪고 있는 셈이다. 기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도 30년 동안 크로아티아를 꺾지 못했다.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1-2로 졌고, 2006년 8월 친선전에서도 0-2로 패했다. 이후 3차례 승부에서는 1-1로 모두 비겼다. 이번 대회에서 30년 만의 승리를 바라본다.
한편, B조에서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스페인은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3-0으로 크게 이겼고,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25일 치르는 알바니아와 3차전에서 져도 조 1위 16강행을 이룬다. 알바니아는 1무 1패 3득점 4실점으로 B조 3위에 자리했다. 스페인을 꺾으면 조 2위 혹은 3위 와일드카드 획득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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