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개최국 미국이 크리스천 풀리식의 활약을 앞세워 조별리그 첫 승을 따내며 순항했다.
미국은 24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C조 조별리그 1차전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맷 터너-요셉 스캘리-크리스 리차즈-팀 림-안토니 로빈슨-웨스턴 맥케니-타일러 아담스-지오반니 레이나-티모시 웨아-폴라린 발로건-크리스천 풀리식이 선발로 출전했다.
볼리비아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에르모 비스카라-조세 사그레도-루이스 하퀸-제수스 사그레도-레오넬 후스티니아노-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브리엘 비야밀-페르난도 사우세도-디에고 다니엘 메디나 로만-브루노 미란다-세사르 메나초가 먼저 나섰다.
미국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받은 풀리식이 안쪽으로 드리블을 한 뒤 오른발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풀리식의 슛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 43분 미국은 추가골을 넣으며 한 걸음 더 도망갔다. 풀리식이 중앙에서 볼을 받은 뒤 전진했고, 왼쪽으로 침투하던 발로건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발로건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슛을 날렸고, 볼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2-0으로 종료됐다. 후반 5분 미국은 웨아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후반전 포문을 열었다. 볼리비아는 후반 6분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터너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미국은 후반 8분 한번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다.
후반 15분 풀리식은 원맨쇼를 펼쳤다. 왼쪽에서 볼을 받은 풀리식은 안쪽으로 드리블하며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벗겨냈다. 이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볼리비아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풀리식의 슛을 막아냈다.
풀리식은 후반 23분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풀리식의 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미국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조별리그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볼리비아는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수훈 선수는 바로 풀리식이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풀리식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9점을 부여했다. 풀리식은 풀타임 활약하며 1골 1도움, 키패스 3회를 기록하며 미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풀리식은 미국의 핵심 선수다. 풀리식은 2016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3년 동안 뛰었고, 첼시 FC로 이적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2023년 AC 밀란으로 이적해 세리에 A에서 뛰고 있다. 역시 빅클럽 출신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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