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도 스코틀랜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스코틀랜드는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헝가리에 0-1로 패배했다.
스코틀랜드는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앵거스 건-앤디 로버트슨-스콧 매케나-그랜트 핸리-잭 헨드리-앤서니 랠스턴-스콧 맥토미니-칼럼 맥그리거-빌리 길모어-존 맥긴-체 아담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헝가리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페테르 굴라시-마르톤 다르더이-빌리 오르반-엔드레 보르커-밀로시 케르케즈-언드라시 셰퍼-칼럼 스타일스-벤데구즈 볼러-도미니크 소보슬라이-롤런드 설러이-버르너바시 버르거가 먼저 나섰다.
초반부터 경기는 거칠어졌다. 헝가리는 전반전부터 3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스타일스, 오르반, 셰퍼가 전반 44분 만에 모두 경고를 한 장씩 떠안았다. 스코틀랜드 역시 잦은 파울을 범했다. 양 팀은 전반전 16개의 프리킥을 주고 받았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13분 스코틀랜드는 오른쪽에서 맥긴이 수비수를 제치고 측면을 허물어뜨린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쉽게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24분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소보슬라이의 크로스를 쳐내는 과정에서 골키퍼와 선수들이 충돌했다. 결국 버르가는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울산 HD에서 활약 중인 마틴 아담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전 추가시간 헝가리는 극적인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러이가 중앙으로 컷백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교체 투입된 케빈 초보스가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스코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헝가리가 극장골로 1-0 승리를 가져갔다. 헝가리는 이날 경기 승리로 1승 2패 A조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이번 유로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1무 2패로 A조 4위에 그쳤다.
스코틀랜드는 맥긴, 길모어, 맥토미니, 로버트슨, 아담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두 베스트 일레븐에 올랐다. 하지만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1-5로 패배하더니 스위스와 1-1로 비겼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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