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유임으로 결정이 났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 한 번 해보지 못하고 8위로 추락했다. 리그컵은 조기 탈락.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 꼴찌 탈락 수모를 당했다. 텐 하흐 감독 경질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토마스 투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 후임 후보자들의 이름도 등장했다. 하지만 결과는 텐 하흐 감독의 잔류. 마지막 FA컵 우승이 컸다. 텐 하흐 감독은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의 잔류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선수가 있다.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다. 올 시즌 맨유 부진의 원흉으로 찍힌 공격수. 지난 시즌 30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재계약으로 최고 수준 연봉을 받았음에도 8골로 부진했다. 경기력보다 더욱 많은 비판을 받은 건 인성. 래시포드는 나이트클럽 술파티 논란을 2번이나 일으키며 미운털이 박혔다. ‘국민 밉상’으로 전락했다.
래시포드 방출설도 꾸준히 돌았다. 킬리안 음바페가 이탈한 파리 생제르맹과 꾸준히 연결됐다. 하지만 래시포드도 결국 잔류한다.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맨유에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래시포드가 잔류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 텐 하흐 감독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이 래시포드를 정말, 정말 좋아한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다면, 래시포드도 방출됐을 것이 분명하다.
영국의 ‘더선’은 래시포드 측근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텐 하흐가 자신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텐 하흐가 래시포드를 정말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크게 부진했음을 알고 있고, 다음 시즌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새로운 감독이 왔다면, 자신은 쫓겨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어디에도 가고 싶어하지 않으며, 맨유에서 최고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유로 2024에 가지 못했다. 충격적인 건 33명의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래시포드 측근은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자신의 입지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비 엔트리 33명에도 들지 못한 것에 정말 충격을 받았다. 그는 사우스게이트가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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